본문 바로가기

설영우 이적 유럽행 떠날 수 있을까?

생생모 2024. 2. 4.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통해 K리그1에서 3연속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 복잡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는 팀의 중앙 수비수 정승현이 UAE의 알와슬로 이적한 데 이어, 아시안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유럽 클럽으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설영우는 지난 시즌 우리 팀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설영우의 바람을 이해하나, 이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명확히 했다. 설영우는 현재 세르비아의 즈베즈다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아시안컵 8강전 후 "유럽에서의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대회 중이지만 유럽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고 밝혔다.

반응형

이는 과거 아시안컵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던 한국 선수들의 전례를 따르는 설영우의 상황이다.

울산에게는 설영우를 쉽게 이적시킬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다. 2024 K리그1 시즌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설영우가 팀을 떠난다면 수비진에 큰 공백이 생길 것이다.

홍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설영우를 팀 전략의 중심으로 삼아왔다. 2022년 당시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홍철(대구)을 이적시키고, 올해는 김태환(전북)을 잡지 않으면서 설영우에게 선호하는 오른쪽 수비 위치를 맡겼다. 설영우의 이탈은 장시영과 김주환 같은 비교적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게 된다.

홍 감독은 설영우를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정도로 크게 아끼고 있지만, 이번 유럽 도전을 지지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홍 감독은 "울산은 과거 이동준과 이동경을 이적시킨 전례가 있다"며, "당시 두 선수도 충분히 준비되었을 때 이적했다. 이번에는 설영우에 대한 대체 선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단순히 설영우를 붙잡고자 하는 것만은 아니다. 감독, 구단, 선수 모두가 이적으로 인해 이득을 볼 수 있는 시기가 곧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설영우의 계약기간은 아직 2년 남아 있으며, 올해 울산이 K리그1에서 우승한다면 그의 가치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이다. 울산의 한 관계자는 "설영우는 현재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없어 가볍게 이적시키기 어렵다"고 전했다.

반응형

댓글